여섯개의 시선 SE If you were me Special Edition, dts
영화는 인권위원회에서 전액 지원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것만으로도 한국사회가 진일보한 것임만은 분명하다. 여섯명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는 감독들이 하나의 작품속에서 저마다의 텍스트를 무기로 한국사회를 열어재친다. 보여주기 싫다는 치부임을 알기에 한국사회를 꼬집어 벗겨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영화산업이 갖는 위력앞에 이런 한국사회를 꼬집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겠냐 말이다.
그런점에서 오래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였다. [하나의 시선]에 20분이 안 되기 때문에, 나누어서 봐도 좋고, 한번에 봐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나누어서 찬찬히 뜯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첫번째 시선은 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의 풍경을 보여준다.
인문고도 아닌, 실업고등학교에서 대학진학은 일찌감치 자의든 타의든 배제된다(자발적 포기는 없다.) 그래서, 주인공의 고3 생활은 인문고의 학생들과 다르다. 취업을 위해 몸에 랩을 싸는
언니처럼 자신도 무언가 해야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요받는다.
단순히, 팔등신을 만들기 위한 외부적인 공격에서 뿐만이 아니라
체중을 재며 기록하는 교사는 한 여고생이 걷는 폼이나 옷차림을
가지고 [여자답지 못하다]고 말한다. 과연 무엇이 여성성gender란 말인가. 여성의 여성성이 아니라, 남성의 여성상임을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여자감독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의 시선을 담아
보여주고 있기에 너무나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그 외 정신지체장애인의 삶과 외국인근로자의 삶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 속지에 한정 감독 싸인이 들어있다.
- < 정재은 감독, 여균동 감독, 박진표 감독, 박광수 감독, 박찬욱 감독 > 5명의 감독 싸인 첨부
- 여섯 감독이 함께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이다.
- 인권 프로젝트 영화로 인권 문제라는 공동주제를 가지고 감독 개개인의 색깔과 개성이 드러난 작품.
Special Features
메이킹 필름
감독 인터뷰
감독 프로필
영화음악
예고편
포스터 촬영현장
기자 간담회 현장
시사회 현장
감독 코멘터리
1. 그 남자의 사정(事情) (The man with an affair,2003)
감독 : 정 재은
배우 : 백 종학 / 전 하은 / 변 정수
촬영 : 김 병서
상영시간 : 18분
줄거리
시공간이 모호한 신도시의 주거형 아파트, 4각의 건축모형인 이 아파트는 가운데의 공간이 뚫려 있어 어디서든지 주민들의 행동거지가 한눈에 보이는 신개념의 공간이다. 이 아파트에는 최근, 가상의 성범죄 사이트 www.sexoffender.not에서 신상 공개된 남자 A모씨(백종학)가 살고 있다. 이웃으로부터 심하게 왕따를 당하는 A모씨에게 유일한 관심을 갖는 이는 이웃의 오줌싸게 아이(전하은).밤마다 이불에 오줌을 싸는 아이는 옷을 벗긴 채 소금을 받아오라는 엄마(변정수)의 형벌을 받는다.
제작노트
성범죄 사이트에 신상 공개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보장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범죄자에 대한 인권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정재은 감독의 영화.
2. 그녀의 무게 (The Weight of Her,2003)
감독 : 임 순례
배우 : 이 설희
촬영 : 김 태한
음악 : 정 재환
상영시간 : 20분
줄거리
여자상업학교생인 선경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다. 3학년이 시작되자 취업을 위해 몸매관리하라고 닥달하는 선생님들의 성화가 시작되고 학생들도 성형수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거나 단식원에 가기를 원하지만 무심한 엄마는 선경의 청을 거절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기 위해 고민끝에 위험한 결단을 내리게 되는데....
제작노트
여성에게 강요되는 다양한 사회의 편견을 그린 임순례 감독의 영화.
3. 대륙횡단 (Crossing,2003)
감독 : 여 균동
배우 : 김 문주
촬영 : 김 재홍
상영시간 : 14분
줄거리
이 단편영화는 김문주라는 한 장애인의 일상적인 사건, 감정, 기록을 열세편의 짧은 장면으로 구성한 영화이다. 취직하기 위해 이력서에 넣을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는 장면(이력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차마 사랑의 고백을 하지 못하는 장면(이 감정을 알아?), 외출하려고 더듬대는 우리의 주인공을 집으로 들어가려는 줄 착각하고 도와주는 선의의 손길(18년 만의 외출) 친구와 허심탄회하게 자신들의 처지를 탄하면서 스스로 무력해진 이유를 더듬는 장면(친구)......
장애인 이동투쟁으로 잡혀간 친구를 생각하며 스스로 홀로, 광화문네거리(대한민국에서 정치 사회의 중심지)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마지막 장면은 위의 모든 장면들을 아우르며 다시 한번 장애인의 조그만 외침을 마주하게 된다.
제작노트
뇌성마비 1급 장애인 김문주의 일상의 13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장애자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자 한 여균동 감독의 영화.
4.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Never Ending Peace And Love,2003)
감독 : 박 찬욱
배우 : 찬드라 꾸마리 구릉
촬영 : 김 병일
상영시간 : 28분
줄거리
1999년, 서울의 한 섬유공장에서 보조 미싱사로 일하던 네팔 노동자 찬드라 구룽은 공장 근처 식당에서 라면을 시켜 먹는다. 뒤늦게 지갑이 없는 사실을 안 찬드라는 계산을 하지 못하고, 식당 주인은 그를 경찰에 신고한다. 경찰은 한국어를 더듬는 찬드라를 행려병자로 취급해, 결국 6년 4개월 동안 정신병원에 수감된다.
제작노트
한 네팔 여성 노동자의 사건을 통해 외국 노동자의 인권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찬드라의 시점으로 90% 이상 촬영된 이 영화는 정신병원 의사, 간호사, 경찰, 같이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등 실제인물과 실제인물 같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정신병원 수감 후 현재는 네팔로 돌아가 있는 찬드라를 직접 만나 촬영한 엔딩이 인상적이다.
5. 신비한 영어나라 (Tongue Tie,2003)
감독 : 박 진표
촬영 : 김 동은
상영시간 : 12분
줄거리
1999년 겨울...
서울에 있는 한 명문 영어유치원에서는 크리스마스 발표회가 한창이다. 여섯살 종우는 부모들의 바램에 부응하듯 아주 멋지게 영어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종우의 엄마는 어쩐지 만족스럽지가 않다. 종우의 영어 발음이 외국아이들에 비해 좀 떨어지는것 같이 들린 것이다...
그로부터 3년후 현재...
종우는 한 어린이치과 수술대위에 누워있다.
약간의 아픔이 따르겠지만 L발음과 R발음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과연 엄마의 생각대로 종우의 장밋빛 미래는 순탄하게 펼쳐질 것인가?
제작노트
최근 강남의 부유층에 유행하고 있는 설소대 수술을 통해 영어 공화국인 한국 사회의 병폐를 꼬집음과 동시에 아동의 인권침해에 접근하고있는 박진표 감독의 영화.
6. 얼굴값 (Face Value,2003)
감독 : 박 광수
배우 : 지 진희 / 정 애연
촬영 : 김 병서
상영시간 : 12분
줄거리
서울의 한 병원에 위치한 장례식장의 주차장. 주차 매표 요원인 여자와 주차를 하기 위한 운전자 사이에서 시비가 붙는다. 이 여자의 직업이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남자의 생각에서 출발한 하찮은 실랑이는 결국은 얼굴값 한다는 수준으로까지 이어진다. 한편, 실랑이가 끝날 무렵, 영구행렬이 지나가는 차의 영정, 스치듯 내뱉는 남자의 한마디... 죽기엔 아까운 얼굴이야!
제작노트
박광수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너무 흔해서 문제라고 여겨지지도 않는 하찮은 사건으로 차별에 접근한다. 외모에 대한 편견이 가져올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그린 박광수 감독의 영화.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이야기
과학을 그리 좋아해서 찾아읽는 편은 아닌 둘째에게 이 책은 소설로 쓰여져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 이 책은 크게 보면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는 코딩과 관련하여 어플 개발과 관련된 내용, 중반부는 사물인터넷, 후반부는 로봇, 인공지능과 관련된 내용이다. 모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개념들이라 아이가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전반부에는 형진이를 비롯한 주인공들이 함께 코딩을 연구하고 어플을 개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어플 개발자인 삼촌을 만나 사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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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내숭의 정석 (총7권/완결)
- 남: 니케 하이넥- 하이넥 공작가 후계자- 여: 다이아 루자니크- 하이넥 공작가 예비 자부, 루자니크 백작가 막내-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할까?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가독성이 떨어진다. 또한 사건 해결의 극적인 요소를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모든 사건 실마리를 뒤에 해준다. 그건 백번 이해한다 쳐도 떡밥 투척은 제대로 해야지. 떡밥 투척도 안하니 생략이 너무많아서 의문점은 있지만 딱히 궁금하진 않다. 그러니 조각이 안 맞춰져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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