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폭발이 음모라고 말한 순간. 그 상상이 현실이 되버린다. 미래의 시간여행으로. 아멜리 노통브 책을 보다보면 참 많고 많은 대화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sf물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재미있다. 우연히 내뱉은 말로 폼베이 멸망의 비밀을 폭로한꼴이 되어 미래로 납치당한다니.
폼페이 멸망의 비밀을 알아낸 노통브,
26세기로 납치되다!
시간의 옷 은 1996년 공쿠르 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으로, SF적인 설정, 부조리극 같은 끝없는 대화,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박식한 고전(古典) 취미와 촌철살인적 기지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화자인 주인공이 기원전 79년의 폼페이 멸망의 비밀을 직관적으로 알아채면서 시작된다. 「베수비오 화산 폭발은 미래 사람들이 꾸민 일이 아닐까?」 다음 장면에서 주인공은 26세기로 납치된다. 이유는 폼페이의 비밀을 퍼뜨린 죄. 감시를 맡은 남자와 주인공(아멜리 노통 자신)은 옥신각신하면서 지난 6세기 동안의 세계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 끔찍한 이야기들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논리적인 것이면서도 슬랩스틱 코미디처럼 경쾌하고 장난스러운 것이기도 하다. 26세기에 폼페이는 도대체 무슨 의미를 지녔을까? 21세기부터 26세기까지 이 세계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주인공은 1995년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왜 이 책의 제목은 「옷」(peplos, 고대 그리스 의상)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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