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나인틴에 등장하는 세명의 피디. 난 공든주식 무너지랴 로 이승훈 피디를 알게 됐고 이 사람의 해박함에 관심이 가 씨네 나인틴까지 찾아 들어가게 됐었다. 고작 20편 정도밖에 듣지 못했지만 이쯤되니 김훈종피디와 이재익 피디 목소리가 구분 됐고 세명 다 친근해졌다. 개인적으로 박식하고 유쾌한 남성을 좋아하기에 당연 이승훈 피디가 궁금해 이 책도 구입하게 됐었다. 이승훈 피디 글을 가장 먼저 읽기도 했고 말이다. 그 후 접하게 된 나머지 피디들의 글. 김훈종피디가 책벌레였었구나..그리고 이재익피디.. 이 사람 참 인간적이구나 싶었다. 글도 참 재미지고 말이다. 읽어야 하는 책들 다 읽음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 를 시발점으로 해서 이분의 소설과 에세이도 읽어야겠다. 이 책은 씨네 나인틴 애청자를 위한 팬서비스용 책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이 세분의 가치관 철학관 인생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고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세명과 더 친해진 느낌이다. 비슷한 듯 하면서 전혀 다른 세 사람. 한 인간에 대해 깊이있게 알게 되거나 배경지식이 생기면 그 인간을 더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지금 내가 그렇네? ㅎㅎ 난 종종 남편에게 세 피디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 누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 .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더라. 기타등등.. 특히 이승훈 피디의 메디슨 카운티의 코리안 시리즈 는 남편도 재미있어 했다. 남편은..이 에피에 등장했던.. 보통 남자들도 야구를 웬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모르는 선수 라 언급된 류중일에 대해..국가대표까지해서 당시에도 엄청 유명인이었다고 정정해 주었었다. 그러면 어떠랴..남편도 재미있어 했는데^^ 이 세피디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다.
힐링보다 욕망! 라디오 키드들의 추억이 들끓는 공감 에세이[응답하라 1994]의 이야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현재의 30~40대들에게 학창시절의 풋풋한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 그 시절의 주인공들은 앞만 보고 달려 어느새 마흔 살을 눈앞에 둔 ‘아저씨’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도 한때는 록에 심취하고, 만화와 영화에 열광하며, 사랑에 모든 것을 걸었던 피 끓는 청춘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생활과 생계, 가장이라는 굴레 속에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눈부신 시간들. 이렇게 쫓기듯 달려온 시간 동안 그들이 잃어버린 것은 과연 무엇일까?여기, 지금도 그때처럼 재미와 욕망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세 명의 ‘진짜 오빠’들이 있다. 15권의 소설과 두 권의 에세이를 펴냈고, [질주] [목포는 항구다] [원더풀 라디오] 등 세 편의 시나리오를 쓰며, 전방위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SBS 라디오의 이재익 PD와 ‘붐의 영스트리트’를 연출하고 있는 이승훈 PD, 그리고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연출하고 있는 김훈종 PD가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은 2012년에 시작된, 현직 SBS 라디오 PD 세 명이 진행하는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못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힐링보다 욕망에 충실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SBS의 세 라디오 PD. 그들이 풀어놓는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한때 열광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소소한 공감수다. 오늘을 살아가는 내 안에 봉인되어 있던 풋풋하고 유쾌한 젊은 날의 소년을 일깨워줄 유쾌한 라디오 키드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1장 록 윌 네버 다이
시골소년 상경기
부모님 말씀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더라
선생님 이제 그만 쉬세요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
……She said(*8회 반복)
호기심 꼬마의 3대 미스터리
구숙정과 삼국지
2장 그녀는 예뻤다
첫사랑 (전편)
첫사랑 (후편)
메디슨 카운티의 코리안 시리즈
산드라 블록에겐 키아누 리브스가 나에겐 로라가 있었다
30대여, 안녕
3장 적어도 오늘밤 우리는 젊다
내 인생을 바꾼 만남
체 게바라를 볼 때마다 들끓는 후회와 분노
영화 속 대사가 내 삶을 꿰뚫다
걸어서 속초까지
나는 소설가다
4장 남은 인생도 그냥 나답게 살련다
무슨 색 좋아하세요
오만함과 불완전함의 사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그윽한 향과 군대의 추억
보거스 삼촌의 고해성사
닥치고 인문학
5장 그냥 즐겨, 인생이란 쇼를
만약 1997년 IMF 구제금융이 없었다면
삼진당하더라도 풀 스윙 한번 해보자
내가 너희에게 명하노니 일어나 걸으라
야구는 인생이다
50년 후에 다시 돌아봐야 할 일
내 안에 최민식 있다
삶에 때때로 삶에 찾아오는 씁쓸한 만남 속에서
6장 내가 아는 모든 것은 라디오에서 들었다
마흔에 분노의 질주를 꿈꾸다
라디오키드
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
록키 산보다 한라산, 루이즈 호보다 백록담
라디오 PD로 산다는 것
오늘도 재미나게 살고 있습니다